하이닉스 "2009년은 '터닝포인트'의 해"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9.02.05 10:40

(상보)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올해 낸드 32나노 개발

권오철 하이닉스 전무(대외협력실장)는 5일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기술 전환이 지연되는 등 실망스러웠다"면서도 "올해는 낸드에서 32나노(nm, 1nm는 10억분의1m) 제품을 개발하는 게 목표로 올해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전무는 시설투자(캐펙스)와 관련해서는 "올해 캐펙스는 1조원 또는 이에 약간 못 미칠 것"이라며 "대부분이 D램 업그레이드에 쓰이고 일부가 낸드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그로스(비트 환산 메모리 성장률)와 관련해서 권 전무는 "올해 PC 출하량은 데스크 PC 마이너스 15%, 노트북은 예년 수준, 넷북은 10~20% 성장이 예상돼 전체적으로는 예년과 플랫(비슷)하거나 또는 약간 줄어들 것"이라며 "D램 비트그로스(공급성장률)는 20~30%, 낸드는 50%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대만 프로모스의 합병 시나리오에 대해 "대만, 일본, 미국 등 각국의 기업들이 합치면 다른 문화 다른 기술이 합쳐야 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까지는 많은 자본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즉각적으로 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파트너를 잃는다는 게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정수 하이닉스 IR담당 상무는 "현재 프로모스 생산 의존도가 3~4% 수준 정도로 작아서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권 전무는 "시장이 어려워질 경우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다"면서도 "비핵심자산을 전부 매각하면 1조원 정도가 되는데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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