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 '친환경 미래형 굴삭기' 개발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2.05 09:39
두산인프라코어(www.doosaninfracore.com)는 5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인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전략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자금을 지원받는 이번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 프로젝트에는 2014년까지 총 180여억원이 투입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주관하고 국내외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하이브리드 굴삭기란 디젤엔진을 사용하면서 평상시 남은 동력을 전기로 저장했다가 과부하 작업 시 저장해둔 전기로 부족한 엔진 출력을 보충하는 방식의 미래형 건설장비다. 연료의 과소비와 배기가스 발생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하려는 제품은 22톤급 하이브리드 굴삭기로 친환경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동급 장비 대비 이산화탄소(CO) 발생량이 35% 가량 적다. 또 장비의 선회와 작업 장치 작동 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사용하기 위한 전기변환장치 등을 갖춰 연비를 35% 가량 향상시킬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비 제고로 연간 대당 1700만원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2톤급 굴삭기가 하루 10시간씩 연 200일 가동하고, 경유 값은 리터당 1300원일 때를 가정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두산인프라코어 김낙인 박사는 "2020년 7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굴삭기 시장에서 세계 건설 중장비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휠로더와 지게차 분야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동기 및 전력전자분야 핵심 부품업체인 코모텍과 에이디티를 포함해 두산모트롤, LS엠트론과 서울대, 한국기계연구원, 독일 아헨(Aachen)대 연구팀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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