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증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대만 등의 주요국들이 10월 혹은 11월 저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증시의 상대적 강세 원인으로 1)10월 급락 때 주요국 대비 낙폭이 컸고 2)통화스왑 체결 이후 환율 변동성 축소 3)상대적으로 작은 금융권 부실 규모 4)주요 업황에서 긍정적 시그널 발생 6)수급상의 매도 압력 약화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망과 관련, "상대적 강세 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방향성은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할 것"이라며 "금융시스템 붕괴 리스크가 감소하고 신용스프레드 및 가격지표 등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하락압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히려 중요 경제지표와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 불확실성 완화로 매수세 유입 가능성 있다"며 "여타 국가 증시가 박스권 상단부로 이동한다면 국내증시도 추가 상승압력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박스권의 상/하단이 축소되고 있어 매도 전략은 큰 실효가 없을 것"이라며 "눌림목에서 진입 & 보유 & 이격도를 고려한 비중 조절 등의 포지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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