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서바이벌게임 기선제압-하이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2.05 08:00
하이투자증권은 5일 현대차기아차의 지난 1월 미국내 판매 실적과 관련, 미국에서 발군의 판매실적을 올려 서바이벌 게임에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최대식 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기아차가 새로운 보장 프로그램과 프로모션 강화 영향으로 좋을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이후 소비자금융시스템 복구되면 미국시장에서 추세적인 아웃퍼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대수는 2만 4,512대로 전년동월비 14.3%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3.7%까지 올라갔다. 최근 시행된 새로운 보장 프로그램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새로 도입한 보장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차를 구입하고 1년 이내에 퇴직하면 잔존가치를 계산해서 되 사주는 것으로 보험사가 잔존가치와 할부금액 잔액의 차이 만큼을 보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직접 리스크를 지지 않는 대신 보험사에 보험료만 지불하면 되는데 보험료는 차액의 2% 이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부담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도 스펙트라 등 소형차 판매 호조에다 일부 차종(스펙트라) 플릿 판매가 있었고 쏘렌토 등에 대한 프로모션 강화가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보장 프로그램이나 현대,기아차의 인센티브 강화 등은 궁극적으로 막대한 환차익에 기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한편, 하반기 이후 소비자금융시스템 복구되면 미국시장에서 추세적인 아웃퍼폼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전망은 금융시스템의 복구 여부가 핵심"이라며 "금융시스템이 복구되고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을 올 하반기 이후로 보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소형차에 강점이 있는 현대/기아차가 시장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