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월가 임원 급여 50만불로 제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2.05 01:40

다음주 신용시장 안정대책 발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부에 손을 벌린 금융사 임원들의 임금을 50만달러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도 불구, 월가 금융사 임원들이 여전히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고려, 정부 구제금융을 받은 금융사 임원들의 임금을 이 같이 제한하겠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월가 금융사 연봉 상한제가 주주와 금융사의 이익뿐 아니라 금융시스템 붕괴를 위해 쓰여진 세금을 납부한 일반 국민들의 뜻과도 합치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또 의회의 경기부양책 승인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한편 다음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다음주 신용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주 회계감사관에 따르면 월가 금융사들은 지난해 184억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는 사상 6번째 보너스 규모로 다우지수가 1만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던 2004년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월가 보너스 규모는 전년에 비해 44% 줄어들었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실적과 미국의 경기 침체 진입 등 주변 상황을 생각한다면 이는 분명 지나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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