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한국어서비스 중단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2.04 18:19
세계적인 인맥구축(SNS) 서비스 마이스페이스가 한국어 서비스를 전격 중단키로 했다.

4일 마이스페이스(www.myspace.com)는 이달 18일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지했다.

다만, 이용자들이 한글로 작성했던 한글 콘텐츠는 그대로 유지되며, 앞으로도 프로파일이나 비디오, 댓글, 쪽지 등 모든 콘텐츠도 한글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마이스페이스측은 설명했다.

한국어 서비스 가입시 이용자들이 동의했던 한국어 약관도 동일한 내용의 영문약관으로 변경된다.

또 마이스페이스가 한국 이용자들을 위해 내놓은 '미니로그' 서비스는 블로그 서비스로 통합된다.


마이스페이스는 페이스북과 1, 2위를 다투는 글로벌 SNS 서비스업체로, 지난해 4월 한국어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런칭하며 국내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공지문에서 "앞으로 모든 고객지원은 마이스페이스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혀, 사실상 한국지사 철수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경우, 마이스페이스는 국내시장 진출 1년도 안돼 철수한 셈이다.

이같은 마이스페이스의 조치는 토종 SNS서비스인 '싸이월드'가 독점하고 있는 두터운 국내 시장장벽을 뚫기가 워낙 버거웠던 데다, 최근 글로벌 경기위축과 관련된 사업 구조조정 차원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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