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저축銀, 메자닌 방식 中企지원 확대"

더벨 정소완 기자 | 2009.02.05 09:20

박응복 행장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익, 지방은행보다 큰 은행 지향"

이 기사는 02월04일(18:1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W저축은행이 메자닌파이낸싱 방식의 중소기업 대출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박응복 W저축은행장(사진)은 4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 75%에 달하는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메자닌대출을 늘려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장인 소액신용대출과 주식투자금 대출도 조만간전략상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지방은행보다 큰 규모의 저축은행을 꿈꾼다. 이를 위해 우선 '위험대출'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 1400억원(30%) 규모의 PF 대출을 포함한 부동산 담보대출은 3525억원('08.12월말 현재)에 이른다. 이는 전체 대출의 75%에 육박하는 규모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부실 PF 대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박 행장은 부동산담보대출 비중 축소로 여신건전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대신 메자닌파이낸싱을 통해 상장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릴 방침이다. 대출 규모는 2008년 800억원(17%)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 행장은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담보 부족 때문에 금융권 지원을 받기 어렵다"며 "상장사 경영권을 담보로 신속히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심사팀도 보강할 방침이다.

또 직장인 소액신용대출과 주식투자금대출도 올 1분기 말부터 시작한다. W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 비중을 줄이는 다른 저축은행과 달리 대출을 늘려 수익을 낼 전략이다.

수수료가 높은 펀드를 이용하기 보다는 "내 손으로 투자해서 수익을 내 보겠다"는 개미투자자들을 위해 주식투자금대출도 선보인다.

한편 박행장은 "지금 당장은 W저축은행 본점 외 지점을 늘릴 계획은 없다"면서도 "올 하반기부터부실 저축은행이 나오면 이들을 인수해 성장해 나가는 방법은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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