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워크아웃 기업,어려움 없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2.04 15:03

과천 지식경제부 청사에서 현장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됐다는 이유만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지 않고 워크아웃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지식경제부 청사에서 열린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워크아웃 기업 애로 해소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워크아웃 기업의 신규사업은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철저히 수익성을 따져서 부실이 확산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 부대변인은 "워크아웃 기업을 선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애로요인이 확인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늘 회의에서 금융위원회가 해소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이후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선수환급보증(RG) 보험 문제로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는 조선사 대책 등을 보고했다.

정부는 워크아웃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채권단의 실사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워크아웃 절차 개시 후 경영정상화계획 약정 체결까지 최장 3~4개월이 걸리는데 조속한 협의를 통해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사 전이라도 워크아웃 기업의 결제자금과 같은 긴급자금은 채권단이 지원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워크아웃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에 대해서는 건설 산업의 대외 신인도 등을 고려, 수출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이 보증서 발급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다만 신규 수주시 채권금융기관 등이 사업성 여부를 엄격히 평가해 지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