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잡은 CCTV로 글로벌시장 넘본다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기자 | 2009.02.04 17:27
< 앵커멘트 >
7명의 생명을 앗아간 연쇄살인범 강씨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CCTV에 찍히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력범죄에 대비한 치안이 강조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CCTV 시장을 박동희 기자가 조명합니다.

< 리포트 >
안산시와 군포시를 연결하는 외곽 도로.

이곳에 설치된 CCTV에 강씨가 탄 차량이 찍히면서 경찰은 강씨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의 카메라는 지난해 11월에 새로 설치된 '지능형' 카메라.

[인터뷰] 이광열 / CCTV제조업체 진성I&T 관계자
“컬러 사진으로 한번에 네 장의 사진을 찍습니다. 운전자와 번호판을 찍고, 화물칸을 두 번 찍는 게 이 CCTV의 장점입니다."

이전에는 도로 바닥에 챠량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장치를 따로 설치했지만. 이젠 카메라만 있으면 차량을 식별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찍힌 운전자와 번호판 등은 관할 파출소에 있는 컴퓨터에 자동 저장됩니다.


[인터뷰] 최기화 / 안산상록경찰서 영상보안 담당자
“과거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경찰이 그 앞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알아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됩니다. ”

CCTV가 스스로 차량을 식별해 저장하는 디지털 기기로 바뀐 겁니다.

[기자 스탠드 업] 이처럼 CCTV가 부족한 경찰 인력을 대체할 수단으로 꼽히는 등 치안에 효과를 발휘하면서 CCTV의 시장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영상보안장비 시장 규모는 올해 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등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스스로 선별해 디지털로 저장하는 DVR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여기에 고화소 카메라는 물론 적외선을 활용한 야간감시가 가능한 카메라까지 나올 정돕니다. 이를 통해 삼성테크윈LG전자, 코디콤, 아이디스 등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노크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안의식이 강화되면서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CCTV.

이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영상보안장비 산업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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