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엔화대출 손실 "은행 고통분담"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 2009.02.04 17:32
< 앵커멘트 >
어제 국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엔화 대출 관련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피해자들은 은행들의 꺾기와 불완전 판매, 부당한 금리인상을 주장했고, 은행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이라고 맞섰습니다. 의원들은 경기가 어려운 때인 만큼 은행측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 리포트 >
엔화 대출 관련 피해대책에 관한 공청회(국회 정무위원회) 영상 취재



김선국 엔화대출자모임 대표의 강도 높은 은행 비판:
"은행들이 꺾기를 하고 추가담보를 요구. 원금상환을 요구하면서,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구매한 후 할인판매해 연체 이자 갚으라는..."

은행연합회를 대표해 공청회에 나온 국민은행 심부환 부행장의 엔화대출 설명:
"엔화대출 상승 원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이다.""KB국민은행의 경우 엔화대출 금리가 작년말 급격한 상승""엔화대출 연장시 고객에게 특별 금리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

금감원 주재성 은행본부장의 엔화 대출 관련 설명:
"기본적으로 은행과 개인간의 사적 계약 문제다. 만기연장 등을 할때 문제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애로 상담센터에 전화하면 된다."
세부적인 내용은 민원실에 제보하면 개별 건별로 검사해 조치하겠다.

이성남 민주당 의원의 진술인 발언 평가:
"심 부행장, 주재성 진술인의 말씀은 엔화대출의 문제가 없었다, 연장, 금리, 환율 거래에 문제가 없다는데 두분이 동의하는 모양"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의 은행 질타

"이자율 높이는 것도 정말 잘못됐고 추가담보도 문제가 많다." "지금 은행관계자들 보시겠지만 많이 도와주셔야한다. 고통 분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남의 나라 백성 아니다"

심부환 국민은행 부행장, 은행들 엔화대출로 많이 벌지 못했다:
"은행들이 엔화대출로 많은 이익을 얻지 못했다.""이런 기회에 잘 못 알려진 사실 있다면 정당히 알려야한다고 생각했다."

엔대모 대표, 꺾기 증거 여기있다:
"꺾기 증거 여기있다. 금감원도 민원 제기하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로 떠넘기기로 일관했다."

홍재형 민주당 의원, 금감원 은행 감독 제대로 했어야:
"김 대표 말대로 은행이 보험 통해 엔화 팔았다면 금감원 은행이 엔화대출 위험을 주지시켰어야했다""엔화를 빌린 분들도 책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은행에서 고객에게 문제를 고지시켜야한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엔화대출 손실 25조원이나 된다:
"작년에 환차익 기대한 신규대출 수요가 49억달러가 증가했다. 작년에 환율은 계속 오르고, 작년.에 엔화대출 받은 기업들이 물타기 대출을 했다.""엔화대출로 인해 손실이 25조원이 더 된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집중"

주 본부장, 엔화 대출 철저히 하겠다:
"물타기 수요 철저히 지도. 실수요자는 하되 다른 수요는 대출하지 못하도록 지도하겠다"

김영선 의원(정무위원회 위원장), 은행 개인 소비자 배려해야:
"지금과 같은 제도로는 향후 금융환경에 개인 소비자는 희생양밖에 안된다. 은행은 신뢰를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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