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작년 LCD 1위 유지..점유율 확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2.04 10:00

LG디스플레이 2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1위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판매대수, 출하면적 등에서 1위를 유지했고 매출 기준 점유율은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전년과 비슷한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4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4센티미터(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185억달러 어치를 팔아 2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07년에 이어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점유율은 22.9%에서 2.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146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20.2%)와 비슷한 20.3%를 기록했다. 3위는 대만의 AUO로 매출은 123억달러, 점유율은 17%를 차지했다.

판매대수와 출하 면적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1위, LG디스플레이와 AUO가 두 부문 모두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한 국가별 점유율에서는 대만이 44.1%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47.2%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국은 지난해 40.3% 보다 높아진 43.5%의 점유율로 대만을 바짝 추격했다.

제품별로 보면 LCD 모니터 부문에서는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7.6%를 점유해 1위, 대만의 CMO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17.5%, 17.0%로 큰 차이 없이 2,3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PC 패널 부문에서 30%를 점유해 1위, 삼성이 29%로 2위, AUO가 21%로 3위를 차지했다.

TV용 패널은 삼성전자가 22%로 1위, LG디스플레이가 20%로 2위, CMO가 18.4%로 3위였다.

지난해 대형 LCD 시장의 전체 매출은 72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9개 대형 LCD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 CMO, 일본의 샤프 등 3개사를 제외하곤 모두 매출이 축소됐다.

삼성저자는 전년에 비해 매출이 8% 늘어나고, CMO와 샤프는 10%, 17% 각각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와 AUO는 각각 2%, 12%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대형 LCD 출하량은 4억3900만대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9350만대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동기 대비 17% 각각 감소했다.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3%, 전년동기 대비 48% 급감한 120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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