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 FTA, 4월 처리 가능"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2.04 10:02

(상보) 재외국민투표법, 5일 오전 처리키로 여야 합의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시점과 관련, "2월에 외통위 차원에서 처리하면 본회의 처리는 4월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FTA 문제는 민주당에서 2월만 피해주면 어느 시점에라도 표결 처리하겠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월 6일 여야 합의로 '협의 처리'키로 약속했을 때 언제 어느 때라도 국회에서 표결로 처리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며 "언제라도 토론을 통해 협의 처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월에는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오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미국과 얘기하고 처리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며 "국회에선 더 이상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다른 쟁점법안이 많은데 굳이 우리가 2월에 올려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외국민에게 대통령 선거와 총선 비례대표 투표권을 부여하는 '재외국민투표법'과 관련, "민주당과 5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 연설 직후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김형오 국회의장이 요구한 '선상투표'문제와 관련, "2월 중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키로 구두합의했다"며 "오늘 그러한 취지를 법사위에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장은 성명을 통해 "선상선원들도 소중한 우리 국민이고 이들에 대한 참정권 부여는 헌법상 당연한 귀결이라는 점을 여야 원내대표들이 깊이 고려해 달라"며 재외동포 선거법 개정안에 선상투표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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