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공화당, 4천억弗 자체 부양안 발표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2.04 09:05

지출보다 감세에 초점..부양안 통과 진통 예고

미 상원내 공화당은 민주당측이 제안한 8885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안과는 별도로 감세에 보다 중점을 둔 4450억달러 규모의 자체 부양안을 내놓았다.

이는 막대한 자금 투입을 골자로 하는 민주당의 원안과 배치되는데다 규모도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그쳐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은 3일(현지시간) 445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내놓은 안은 경기부양책이 아니라 소비부양책"이라며 신규 지출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지출을 줄이는 대신 감세 폭을 넓힐 것을 강조했다. 근로자 세금은 절반 수준인 6.2%로 낮추고, 기업도 기존 35%에서 25%로 세금을 깎아주자는 것이다.


또 110억 달러는 주택차압 방치를 위해 사용하고, 650억 달러는 교량 및 도로 증축 등 인프라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의 경기부양책이 다음주중 통과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공화당과의 이견으로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공화당은 세금감면을 통해 중산층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상원에서 부양안을 통과시키려면 공화당측 2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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