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마사회로부터 500억 무이자 유치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2.04 11:00
기업은행이 한국마사회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유치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자금 유치에 발 벗고 나선 후 첫 결실이다.

기업은행은 4일 한국마사회의 예치금인 500억원에 은행자금 500억원을 추가해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상생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상생펀드 조성을 위해 여유자금을 무이자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무이자 예치에 따른 예상 수익 전액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한다.

신보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보증 여력을 바탕으로 상생펀드 1000억원 중 200억원에 대해 100% 전액 보증한다. 나머지 800억원에 대해선 95%가량으로 일반보증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지원은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농수축산식품산업, 농수축산식품 가공업 영위기업과 서울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부산경남경마공원 관련기업 등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우대한다.


아울러 설비자금 또는 운용자금 부족과 담보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우선 공급되며, 금융비용 절감을 위하여 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감면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마사회 뿐 아니라 다른 공기업으로 확산돼 중소기업들의 시름을 덜어주는데 공공 사이드가 큰 몫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과 한국마사회, 신용보증기금은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에서'한국마사회의 중소기업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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