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 체제 확정

안성(경기)=박종진 기자 | 2009.02.03 16:30

이유일. 박영태씨 ...쌍용차협동회 채권단 '동의' 사실상 확정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인으로 이유일 전 현대자동차 해외담당 사장과 박영태 현 쌍용차 기획재무 부본부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내·외부인사 각 1명씩 공동 관리인체제로 회생절차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쌍용차협동회 채권단에 이 같은 내용을 전하고 동의를 구했으며 채권단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 쌍용차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1차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최병훈 채권단 사무총장은 회원사들의 동의를 구하며 "자동차 업계 전반을 잘 아는 외부 인사와 쌍용차에서 잔뼈가 굵은 내부 인사가 동시에 관리인으로 활동하면 더욱 긍정적 효과가 날 것 같다"며 "특히 박 상무는 재무를 담당하고 있어 관리인이 되면 채권회수 전망이 더 밝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에서도 이 분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내정한 관리인을 주요 채권자들이 동의한 형식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관리인은 결정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 내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공식 개시하면 공동관리인들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의 승인을 얻어 본격적 회사 살리기에 나서게 된다.


이유일 전 현대차 사장은 99년까지 현대차 해외부문 사장을 지내다 현대산업개발 해외담당 사장으로 옮겼다. 현재는 호텔아이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나 이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무는 재무회계 부장을 거쳐 기획재무 담당 상무까지 오르며 쌍용차의 자금사정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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