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 연간 흑자전환 성공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2.03 15:37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웅진케미칼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리즘시트 등 광학소재 부문의 매출액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말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섬유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케미칼은 2008년 연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케미칼은 2005년 3/4분기 이후 분기 기준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006년 914억원, 2007년 591억원 등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경산공장을 구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유형자산에 대한 감액손실이 발생한 것이 손실폭을 키웠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웅진케미칼은 121억원의 누적 경상손실을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환율 급등으로 섬유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 여기에 프리즘시트, 확산판 등 광학소재 부문의 시장이 확대되고 담수화필터 등 필터 부문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웅진케미칼은 올해도 급격한 업황 악화가 없는 한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웅진케미칼이 올해 연간 4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케미칼의 필터사업의 꾸준한 성장세, 섬유 부문의 고부가가치화, 광학소재사업 시장기반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올해는 분기당 약 1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부터는 정수기용 필터 부문에서 신규 매출이 추가로 창출될 가능성도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새로운 형태의 정수기를 준비하면서 웅진케미칼에 신종 필터 개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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