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수입량, IMF이후 10년만에 '첫 감소세'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9.02.03 14:41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와인 수입량이 10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무역협회와 아영FBC에 따르면 2008년 와인 수입량은 319만9476상자(1상자=750ml 12병)로 전년대비 9.4% 감소했다. 지난 1999년부터 와인 수입량은 매년마다 꾸준히 늘어 2007년 수입량은 353만4466상자로 전년대비 43.3% 급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2008년 들어 수입량이 꺾였다.

그러나 와인 수입금액은 되레 늘었다. 지난해 와인 수입금액은 1억6651만달러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수입량이 줄었는데도 수입금액이 늘어난 것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수입금액 증가율은 2007년은 전년대비 69.7%였지만 지난해는 10.7%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와인 종주국'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금액의 와인을 수입했다. 전체 와인 수입금액의 39%인 6573만달러어치를 프랑스에서 들여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이후 연말까지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서 와인 수입량이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올 상반기도 와인 수입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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