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매출 10조 돌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2.03 14:09

(상보)993억원 영업적자· 1.9조 순손실 기록..올해 매출은 10.3조 전망

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이 2007년 대비 15.9% 증가한 10조2126억 원을 기록했으나 993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95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부채에 의한 환산손이 대폭 반영됨에 따라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계획을 10조3000억 원, 영업이익을 약 6000억원으로 잡았다. 투자는 2008년 대비 50% 늘어난 8700억 원으로 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 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배럴 당 75달러,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을 기준으로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올해 경영의 초점을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및 흑자 달성’에 맞추고 해외 수요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항공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 사업으로는 △B777-300ER 3대 등 신형 항공기 5대 도입 △중국 톈진화물터미널 건설 투자 △B787 /A350 차세대 항공기 부품제작사업 등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과 캐나다와의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을 계기로 미국행 공급편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유럽 등에 대한 노선망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해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창사 4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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