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투기해제 임박? "정부내 공감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2.03 14:15

국토부 "재정부 긍정적"… 빠르면 금주 해제

강남투기해제에 대한 정부 내 이견이 좁혀졌다. 이에 따라 강남투기해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3일 "기획재정부와 비공식적 접촉을 통해 강남투기해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아직 공식적인 최종 협의는 갖지 않았고, 일부 해결해야 할 점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남투기 해제에 대해 소극적이던 재정부가 긍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 투기해제 결정 발표가 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를, 재정부는 투기지역을 각각 소관하고 있어 별도의 국회 절차 없이 정부가 해제 시점을 결정해 고시할 수 있다.


재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최근 한나라당이 부동산 규제 철폐를 강력히 요청한데다 2기 경제팀이 본격 출범하기 전에 결론이 내려질 필요가 있다는 내부 의견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설 연휴 이후 강남권 재건축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강남 부동산 시장에 반영돼 있어 추가 가격 상승의 가능성은 적다"며 "2월중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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