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유족, 검찰청사에서 시위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9.02.03 12:12
'용산 화재참사' 피해자 유족 등은 3일 사건 수사본부가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찾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유족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중앙지검 1층 로비에서 '검찰의 편파·왜곡수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편파수사 중단과 수사본부 해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구속 수사 등을 촉구했다.

유족들은 "검찰은 유족에게 사죄하고 편파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철거민들의 자주적 조직인 전국철거민연합회를 마치 테러조직인양 매도하고 철거민들을 구속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김 내정자가 진압을 최종 승인했는데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검찰은 김 내정자에게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천성관 중앙지검장 면담을 요청하며 경찰 병력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김 내정자가 제출한 사실확인서 등을 검토한 끝에 김 내정자가 진압작전을 직접 지휘한 흔적이 없다고 결론짓고 그를 소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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