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이날 (현지시간)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뒤 기자회견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IMF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하향했다. 이는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그러나 2010년에는 4.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칸 총재는 2년사이에 성장률 전망치가 8%포인트 차이가 날수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IMF내부에서도 이번주 한국의 성장률 수치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한국 정부에도 배경을 설명했다"며 상당한 논란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아누프 싱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성장률 수치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며 이미 지난 4분기 잠정치 -5.5%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 4분기는 (비교효과에 의해) 분기 대비 플러스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올 하반기부터 무역 상대국들에 비해 소폭이나마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거시경제 부양책이 대규모로 진행중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금융완화에서 경기부양에 이르기까지 금융기관 자본확충 문제를 선제적(pre-emptive)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active)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가 지난해 이후 한국 등 아시아국가는 물론 세계 경제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는 등 장기 예측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싱 국장은 "과거 50년간의 통계를 볼때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서거나 그 반대의 경우처럼 방향을 바꾸는 시점의 예측이 가장 어렵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칸 총재는 아시아지역 전반의 경제 전망에 대해 "지난해 (선진국과 아시아 신흥시장간의) '디커플링' 주장이 있었지만, IMF가 지적해왔듯 이는 '지연'일뿐 아시아 지역이 세계 경제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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