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오바마 "북핵, 6자회담 공조로 해결"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2.03 10:31

(상보)이명박 대통령, 오바마 미 대통령과 15분간 전화통화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남도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 공조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등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날 약 15분가량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일련의 상황을 살펴볼 때 6자 공조를 철저히 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 관계에서 한국 정부가 보여 온 통찰력이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이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미국의 새 행정부가 단호한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뿌리쳐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4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2차 G20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뿌리쳐야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세계 경제가 1920년대 1차 대공황 때 얻은 경험을 잊지 말아야한다"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 세계 경제 회복이 지체될 수 밖 에 없는 만큼 런던 G20 회의에서 모든 나라가 뜻을 같이 해 (보호무역금지를) 실천에 옮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살아나야 세계 경제가 살아난다"며 "미국의 리더십으로 세계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두 정상은 세계적 공통 관심사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2월 중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클린턴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 길에 양국간 여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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