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대형 토목공사를 잡아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2.03 14:10

경인운하 13개 컨소시엄 출사표, 새만금방수제 발주 임박

1조3485억원 규모의 경인운하 건설공사에 이어 1조8364억원에 달하는 새만금방수제 건설공사가 4월 발주된다.

각 건설사들이 주택경기 침체로 대형 공공공사 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경인운하는 이미 6개 공구별로 2~3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고, 새만금 사업도 발주가 임박함에 따라 곧 컨소시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3일 건설업계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갖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의뢰한 새만금방수제 건설공사 15개 공구 중 9개 공구의 입찰방법을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로 결정했다.

이번에 턴키로 입찰방법이 정해진 9개 공구는 1·2·3·5·7·8·9·11·15공구로 농어촌공사는 오는 4월 턴키공사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공구별 사업비를 보면 △1공구(방수제 1.3km, 갑문형 배수문 1개소) 1993억원 △2공구(방수제 9.2km) 1116억원 △3공구(방수제 5.8km, 교량 2개소 등) 900억원 △5공구(방수제 8.0km 배수문 1개소) 1000억원 △7공구(방수제 6.5km, 도로, 교량 등) 1339억원 등이다.

또 △8공구(방수제 3.4km, 배수문 1개소) 1616억원 △9공구(방수제 1.6km, 도로, 교량 등) 1262억원 △11공구(방수제 6.0km, 도로) 957억원 △15공구(방수제 9.5km, 도로, 교량, 배수문 등) 1519억원 등이다.


농어촌공사는 나머지 4·6·10·12·13·14공구 등 6개 공구는 공사비를 1000억원 내외로 책정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기타공사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새만금방수제 건설공사의 발주가 임박함에 따라 건설업계는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턴키공사는 설계 평가결과에서 수주가 결정되는 확률이 높아 준비가 잘 된 건설사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를 마감한 경인운하 건설공사 6개 공구는 공구별로 2~3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냈다. 1~5공구는 2개 컨소시엄으로 경쟁구도로 짜여 졌고, 6공구는 메이저 3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펼칠 전망이다.

공구별로 보면 1공구는 현대건설-엠코 컨소시엄, 2공구는 삼성물산-한라건설 컨소시엄, 3공구는 GS건설-동아건설산업 컨소시엄, 4공구는 동부건설-남양건설 컨소시엄, 5공구는 현대산업개발-금광기업 컨소시엄, 6공구는 대우건설-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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