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4269억원(전년대비 +4.1%, 전분기대비 +22.7%)과 3338억원(전년대비 +78.5%, 전분기대비 +39.3%)을 기록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이 개선됐고, 업종내 가장 안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완성차 감산 등 비우호적인 업황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토넷 합병 재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부별로 A/S 부품 사업부의 경우, 금융 위기 및 경기 침체 장기화로 완성차 업체의 신차 생산이 타격을 입는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차량 운행대수는 점진적인 증가 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했다. 09년도에도 물류 최적화 시스템 확보 및 전략적 상품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듈 사업부의 경우, 신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효과 및 환율 효과 그리고 고마진 구조의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현대모비스도 완성차 업체의 감산 등 경기 침체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겟지만, 차량 고급화에 따른 핵심부품의 마진률 개선 효과 및 지속적인 원가 절감 효과로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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