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도 신발봉변..런던서 연설중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2.03 04:58
영국을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날아든 신발에 맞을 뻔 하는 봉변을 당했다.

↑원자바오에게 투척된 신발(출처:CNN)
CNN 등에 따르면 원 총리가 2일(현지시간) 캠브리지 대학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한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왜 당신들은 몸을 팔고 있나, 어떻게 그가 하는 연설을 들을수 있나"고 외치며 원 총리에게 신발을 던졌다. 신발은 원 총리로부터 1미터 가량 빗겨난 연단에 떨어졌다. 원총리는 이날 고든 브라운 총리와 회견을 마친뒤 캠프리지 대학 초청으로 연설중이었다.

신발을 투척한 이 청년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의 인권탄압에 항의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총리는 신발 투척후 잠시 연설을 멈춘뒤 "이같은 비열한 행동이 양국의 우호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강연에는 주최측으로부터 초청받은 관객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라크를 방문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기자회견중 이라크 현지 기자가 던진 신발 두짝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
  5. 5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