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1.5조 유상증자 결정(상보)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02.02 18:12
신한금융지주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신한지주는 2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방식으로 보통주 7800만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17%에 해당되는 규모로, 주당 발행가액은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다음달 3월13일 최종 확정된다.

증권거래법상 발행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보유주식 1주당 약 0.1452주의 신주가 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월18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신한지주가 조달할 신규자본 규모는 주가수준에 따라 유동적이다. 일단 당초 목표로 한 1조5000억원을 성공적으로 조달할 경우 신한지주는 BIS자기자본비율이 1.7%포인트 상승한 11.9%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기본자본비율도 5.3%에서 6.3%으로 올라갈 수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자본적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1조원 이상의 자본조달로 향후 자기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높여 미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은행들도 이미 지난해 말 대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며 "국내외 경기전망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증자의 적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증자에는 최대주주 겸 전략적 투자자인 BNP파리바그룹도 참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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