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급감' 환율 10.5원 급등, 1400원 눈앞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2.02 15:48
2일 환율이 3일 연속 상승하며 13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급등한 13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폭은 13.9원이다.

지난 1월 수출이 사상 최대로 급감해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환율상승을 부추겼다. 국내 증시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지만 환율 변동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급등한 1392원에 개장했다. 전 주말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역외환율이 3일 연속 급등해 1393원까지 오른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국내 증시 주가가 하락세로 개장해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자 원/달러 환율은 1396.1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세를 지켜보던 네고 물량이 1395원 선에서 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서서히 줄였다.

오전 10시 국내 증시 주가가 상승 반전했지만 환율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며 1393원선에서 정체된 움직임을 보였다. 장 후반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기대만큼 환율이 상승하지 않자 은행권이 롱 처분(매수한 달러를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은 장 막판 1386원까지 떨어졌었다.


이날 환율 급등세에 따라 선물환율과 현물환율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스와프포인트는 전날 마이너스(-)0.25원보다 소폭 하락한 -0.35원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달러와 엔화는 강세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7엔 하락한 89.68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84센트 하락한 1.2727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49.87원, 원/유로 환율은 1769.05원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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