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바닥권 탈출 신호?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2.02 15:38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원자재 가격이 올들어 반등세를 보여, 바닥권 탈출의 신호인지 주목된다.

실제로 끝모르고 추락하던 원자재 가격의 반등 조짐은 두드러진다.
구리 가격은 올 들어 5% 상승했다. 작년말 저점 대비 17% 상승이다. 주석 가격은 올 들어 7% 상승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 금값도 강세다. 지난 29일 기준 뉴욕 상업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값은 하루 만에 21.9달러나 급등했다. 은값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중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일부 상품(commodity)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 증시의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리, 주석 등 원자재 수출기업의 비중이 높은 브라질 증시는 올해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자재 수출 기업은 회사채 발행 금리가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였고,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채권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대책을 쏟아내 '디플레이션'(자산가치 하락)과 '대공황'을 물리치는데 성공했을때, 다시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것이란 예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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