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1월 '설 대목' 효과 톡톡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2.02 15:52

대형마트 1월 매출 껑충, 백화점도 호조...'설 특수'로 반짝효과 그칠 듯

경기 불황 여파로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우울한 연말을 보냈던 대형마트 업계가 설 효과에 힘입어 1월 매출이 급신장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1월 매출 신장률이 모두 25%대를 기록했다.

전체 점포 기준으로 이마트는 1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25.4%, 25.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규 출점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도 이마트(19%), 홈플러스(15.2%), 롯데마트(18.2%) 모두 두자리수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존점 기준으로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역신장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신장세다. 지난해 12월 이마트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0.3% 줄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매출은 각각 2.5%, 3.5%씩 감소했다.


백화점의 1월 매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17.5%, 현대백화점은 9.3%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14.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그러나 1월 매출 신장세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설 대목이 1월에 포함돼, 이같은 매출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대형마트 업계 한 관계자는 "올 1월의 경우, 작년과 달리 설 대목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에 2월까지 누적 매출 실적을 봐야 앞으로 매출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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