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당·정,힘을 모아야 경제위기 해결"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2.02 15:22

(상보)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오찬서 여권 화합 촉구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경제적 장애물은 당·정이 힘을 모아야만 해결될 수 있다. 지금이야 말로 긍정의 힘을 모야야 할 때"라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권의 화합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오찬을 갖고 "올 연말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집권 여당과 정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이 힘이 없으면 되는 게 없는 만큼 한나라당이 화합해 금년 1년간 힘을 모아주면 정부가 열심히 해 국민들을 안심 시키겠다"며 "당·정이 진정 화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데 나부터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의원 숫자가 많고 화합은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화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며 "중진들이 중심이 돼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정신없이 지났는데 요즘 사정이 어려우니 당 생각이 더 간절하다"며 "좋을 때나 어려울 때 다함께 하도록 할 테니 올 한 해는 당, 정부 모두 힘을 합해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내년쯤 듣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새로운 각오로 모든 것이 달라지는 한해가 돼야한다"며 "금년이 어려울 것 같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세계 경제전망이 갈수록 비관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내년부터 가장 빨리 회복세를 타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개국이 될 것이라고 국제기구가 전망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 세계적으로 올 상반기에 대량 해고사태 있을 것"이라며 "국제노동기구(ILO) 보고대로 안됐으면 좋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금년에 부득이 5000만 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루에 7-8만 명의 정규직 노동자가 일자리 잃는다는 애기"라며 "정부는 일자리 나누기(잡 쉐어링) 등 여러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한나라당에서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허태열·공성진·박순자·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표, 홍사덕·이상득·김무성·정의화·박종근·이해봉·이윤성·황우여·김영선·남경필·안상수 중진의원, 안경률 사무총장, 조윤선 당 대변인,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윤진식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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