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반포 입주 가뭄에 단비 될까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9.02.03 08:49
한샘이 자사 직매장 주변지역인 반포와 판교의 대단위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방배동과 논현동·분당 등 3곳에 직매장을 갖고 있는데, 이 3곳의 매출 비중이 전체 인테리어사업부(직매장+대리점)의 50%에 달한다.

회사측은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매출 증대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자이' 단지에 지난해 12월부터 주민이 입주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6월에는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단지의 주민 입주도 예정돼 있다.

이 두 아파트는 각각 반포 주공 3단지와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모두 약 5900세대(반포자이 3400세대, 래미안퍼스티지 250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반포자이는 아직까지 입주율이 10%대로 낮은 편이다.

또 판교 신도시의 2만5000세대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한샘의 방배동과 논현동 직매장은 반포 입주 수혜를, 분당 직매장은 판교 입주 수혜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한샘측은 이와 관련해 반포 자이 단지 내 한 집을 모델하우스로 꾸며, 입주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도무스'와 '오더 메이드 패브릭' 제품으로 꾸며놓고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6월 입주 예정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단지에서도 한샘 제품으로 꾸며진 모델 하우스를 만들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월별 매출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이 3곳 인테리어 직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60억5800만원으로 전체 사업부서(부엌시판/건설사특판/인테리어시판/인테리어직매장/자재판매/기타)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대리점 매출을 나타내는 11월 인테리어 시판 매출은 22.7% 역신장한 67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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