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구제금융 대가로 70억弗 토해내게 생겨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2.02 14:52
미 재무부로부터 13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제너럴모터스(GM)가 의회의 중재가 없을 경우 70억달러 가량의 조세 부담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미 국회의원들이 현재 의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819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을 개정해 GM이 조세 부담을 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의 조세부담은 회사가 근로자들의 건강 보험과 각종 채무 대신 주식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근로자들과 채권자들에 대한 주식 지급 결정이 GM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추진됐다고 전했다. GM은 정부 구제금융 지원의 대가로 오는 17일까지 합당한 수준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채무 대신 주식을 지급하는 구조조정은 회사가 부실 자산을 세금 회피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미 정부가 자주 사용하던 방식이다. WSJ은 이러한 방식의 구조조정이 오히려 GM을 회생시키고자 하는 정부에 자충수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의회 관계자들은 GM의 조세 부담과 관련된 이슈를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시간 지역구 출신인 민주당 데비 스테비노 상원의원과 공화당 존 딩겔 하원의원이 GM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