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1월 수출은 5만28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8631대)보다 무려 46.4%나 줄어들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3만6550대로 45.1%, 해외 공장 생산분도 1만6309대로 49.1% 감소했다. 다만 소형 대표 차종인 프라이드는 지난해 1월 대비 2.7% 감소한 1만2775대가 팔려 소형차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내수시장에선 그나마 선전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2만2056대를 판매, 소폭이나마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된 포르테(3142대)와 쏘울(1446대) 등 신차 효과와 경차 돌풍의 주인공인 뉴모닝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로체 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월보다 28.7% 늘어난 2574대, 스포티지도 11.2% 증가한 152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 경기침체가 반영된 결과"라며 "내수 판매 시장의 선전은 디자인 경영과 신차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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