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실업자도 대출해줍니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2.02 13:17
비정규직과 실업자들도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업은행은 근로복지공단과 손 잡고 900억원 규모로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대출'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실업자와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대출 금리를 대폭 낮췄다. 실직 가정의 생활안정자금의 경우 연 3.4%, 비정규직과 신규 실업자의 직업훈련생계비 목적은 연 2.4% 등이다.

대출 한도는 최고 600만원(비정규직은 최고 300만원)까지다. 대출기간은 4년이며, 1년 거치 후 3년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이 조건이다.

이 대출을 받기 위해선 근로복지공단에서 보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비정규직은 근로계약서 및 노동부장관의 과정 인정을 받은 훈련기관이 발급한 수강증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실업자와 비정규직의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금리로 대출해 줄 것"이라면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직업훈련을 마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월평균 소득이 170만원 이하인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2개월 이상 임금체불이 된 근로자에게는 임금체불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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