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일 공장은 재가동했지만…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2.02 13:48

평택,창원공장 재가동, 일부 협력사부품 조달 어려워

이번주 중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쌍용자동차가 2일 예정대로 평택과 창원공장을 재가동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협력사들의 부품조달이 기대만큼 원활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공장을 중단한 이후 20여 일만에 공장을 재가동한 쌍용차 평택공장의 경우 2일 오전 11시쯤 생산라인을 다시 돌리고 협력업체들의 부품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차량생산에 필요한 핵심적인 부품은 이미 조달된 것으로 보이나 일부 원·부자재 공급이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거래중인 250여개 부품협력업체 및 300여개 일반자재 납품업체로 구성된 가칭 쌍용차협동회 채권단측은 "2일 공장을 재가동하는데 필요한 완성차제작용 부품들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일부은행들이 어음만기가 돌아온 10여개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만기연장이나 대환대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일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채권단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부도위기에 몰려있는 협력사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3일 오후 경기도 안성의 한 연수원에서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첫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채권단 정식결성 결의 및 비상대책위 구성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2월 1주차(2.1~2.8)라인의 생산계획량(1053대)에 해당하는 원부자재 부품구매 용으로 총 186억1200만원의 대금지급 허가를 법원으로부터 받아냈고, 현재277억 원의 매출대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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