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모비스, 실적 기대감 '↑'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2.02 10:20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2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16분 현재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정도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차량자세 제어장치(ESC) 의무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ESC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영업이익은 60%정도 증가한 수치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으로 보수용 부품 수출과 CKD(조리반제품) 수출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환율 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보수용 부품판매사업은 내수(추정치 4604억원)는 3% 정도 소폭 증가에 그쳐 부진했지만 수출(추정치 3853억원)은 환율 상승에 힘입어 급증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또 지난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보수용 수출과 CKD 수출은 올해에도 양호한 환율 덕분에 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오토넷과 합병도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한차례 더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이미 합병을 재료로 한차례 하락한 바 있어 합병을 재추진을 할 경우에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차량자세 제어장치(ESC), 차량거리 제어장치(ACC), 조향장치, 서스펜션 등을 통합한 ‘차량 통합제어시스템’을 2011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ESC와 정동식 조향장치(MDPS)를 하나의 컴퓨터로 컨트롤하는 ‘섀시 통합제어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내년말부터 양산키로 했다.

SUV 차처럼 차고가 높은 차는 불안전한 조향이 이뤄졌을 때 차가 흔들리는 현상이 많은데 차의 흔들림을 막는 장치다. ESC 장착이 늘면서 미국과 유럽은 2011년과 2012년부터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ESC를 장착하도록 했다.

현재 우리나라 승용차량과 SUV 차량의 ESC 장착률 11% 수준에 불과하다. 보험개발원의 조사결과, 최근 5년간 ESC를 장착한 차량은 달지 않은 차량보다 사고율이 35% 낮았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ESC 장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어백이나 ABS처럼 ESC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등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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