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다 회사채 투자매력 높다-신영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2.02 09:14
신영증권은 국고채보다 우량 회사채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2일 밝혔다.

이정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발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 자금의 단
기 부동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에도 국고채 3,5년 물 금리는 제한적인 하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국고채 금리는 이미 그 수준이 낮아 투자 매력이 낮다"며 "또한 미국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줄어들 경우 국채의 투자성과는 상대적으로 나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회사채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회사채는 경기침체 속에서 채무상환 불이행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투자에 부담"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 확대는 디폴트 위험과 유동성 부족을 상당부분 선 반영했기 때문에 당국의 유동성 지원 정책이 진행되면서 우량 회사채 금리는 하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은행채에 대해선 보수적 입장을 견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산금채나 공사채 등 사실상 채무 불이행 우려가 없는 우량 신용채권의 금리는 이미 크게 하락했다"며 "은행채의 경우 스프레드(국고채와 금리차)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은행권의 잠재적 손실이 커지고 있고, 단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하락해 은행의 수익성 마저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은행채 스프레드의 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폭에 대해선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유동성 함정에 빠질 위험과 대외 자본시장 균형 등을 고려할 때 선진국과 같은 제로금리에 근접하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국채와 비슷한 신용등급(A+)의 달러 표시 회사채의 기대 수익률은 이미 한국국채의 차익거래 기대이익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라며 "한국 국채의 신용 프리미엄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유지할 경우 자본 유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어 한은의 과감한 금리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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