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증시, 美배드뱅크와 韓구조조정 관건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 2009.02.02 10:32

[MTN 마켓온에어-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2월 첫째 주 거래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오늘도 펀드매니저들의 시장에 대한 의견,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의견을 통해 들어봤는데요, 먼저 어떤 주제에 대한 의견 준비돼 있는지 주제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2009년 첫 달 거래, 세계 각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박스권 흐름을 잇는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거래에서도 국내 증시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들어봤습니다.



2월 증시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들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며 종목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최근 증시에서 섹터별 배분 전략은 어떻게 세워보는 것이 좋을지도 들어봤습니다.

장철/ 2월 증시도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리란 전망이 단연 우세한 가운데, 1월에 이어, 국내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의견 정리해 주시죠~

김주연// 지난 한 달간 국내 증시는 해외 증시에 비해 낙폭이 적은 가운데 오를 때는 더 크게 오르는, 상대적인 강세장을 보였습니다. 일단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달 증시 움직임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도 들어봤는데요.

먼저 사학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현재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서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안정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전망 해주셨습니다.

동시에 기업실적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또 PER상 한국 시장이 저평가돼 있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1000에서 1240을 오르내리는 박스권 등락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여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 역시 상대적인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번 주에는 지표 변수의 영향으로 지수 1100선을 하회하는 선에서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점은 점차 높여갈 것이란 전망 해주셨습니다.

장철/ 핵심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던가요?

김주연// 오늘부터 2월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2월 증시에서 눈 여겨 볼만한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도 물어봤는데요.

먼저 사학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2월 증시에서 눈여겨 볼 것으로 세 가지를 꼽아주셨습니다. 첫 번째로는, 지난 주 가장 큰 이슈였던 배드뱅크의 규모나 효과 여부, 재원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내주셨고, 두 번째로는 경제지표와 정책 사이에서 증시가 어느 쪽에 힘을 더 실어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전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변수로 시장이 관심을 얼마나 이동시키냐 하는 부분도 지켜보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 역시 세 가지 변수를 꼽아주셨는데요, 첫 번째로는 12월 반등했던 미 경기 선행 지수의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또 국내에서도 경기 선행지수가 개선될 것인지에 관심 가져볼 것을 조언해 주셨습니다. 외에도 새로운 경제팀이 구조조정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미 주택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박스권 내에서 종목별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2월 증시에서의 유망주론 무엇을 꼽던가요?

김주연// 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종목별, 또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 업종별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2월 증시에서는 어떤 종목, 어떤 업종 흐름이 좋을지 물어봤는데요,

먼저 사학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수가 많이 오를수록 경기 민감주 비중은 줄이고 경기 방어주 비중을 늘릴 것을 권해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는 기계나 통신주 편입 비중 확대를 고려해 보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산업별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수가 다시 한 번 더 상승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 중심에 있는 건설이나 은행, 증권주, 그 중에서도 대형주, 또 중형주 움직임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전망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펀드매니저가 말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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