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금융보호주의 경계해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2.01 13:25

다보스포럼서 '금융 보호주의' 확산 우려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거듭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금융 보호주의((financial protectionism)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지난 주말 다보스 포럼에 참석, "글로벌 경제가 금융 보호주의라는 위험한 형태로 빠지고 있다"며 "이는 외국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머징 마켓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은행권은 타격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2007년부터 자산이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아예 적자로 돌아선 곳도 많다.

그러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들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불안정을 가져오고 있다고 브라운 총리는 지적했다.

그는 "거대 글로벌 은행들은 퇴각해서 국내은행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 손실들을 합하면 진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유럽 국가들이 좋은 예이며, 대다수의 다른 국가들도 이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브라운 총리의 주장이다.

브라운 총리는 금융 보호주의 확산이 세계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융시스템을 퇴각시키는 것을 금융보호주의의 출발로 볼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보호무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의 주요 은행들은 대부분 다른 나라 기업들을 상대로 한 대출이 많아 해당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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