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이번주 PS..휴대폰·LCD '최고'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2.01 12:08

'연봉 50%'..TV 네트워크 부문도 연봉의 30~40%

삼성전자가 이번주중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한다.

휴대폰과 LCD 부문이 최고 등급을 받아 연봉의 50%를 받고 TV, 네트워크 부문도 연봉의 30~40%선의 두둑한 성과급을 받는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PS를 이번 주 중 지급할 예정이다.

PS는 그해 세운 이익목표(연결기준)를 초과달성한 경우 초과달성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1200%)를 다음해 초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휴대폰과 LCD 부문이 지난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최고수준인 연봉의 50%를 받는다.

휴대폰이 주력인 통신 부문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1000억원 많은 이익을 기록했고, LCD 부문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35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실적이 호전된 네트워크 부문도 연봉의 30~40%를 PS로 지급받고, 세계 1위의 위상을 확고히한 TV 부문 직원들도 연봉의 30%를 성과급으로 손에 쥔다.


지난해 고전한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쪽이 한자리수 지급률에 그쳐 실적 부진을 반영했다. 그나마 비메모리 부문인 시스템LSI가 10%를 상회하는 지급률을 기록, 메모리 반도체를 앞질렀다. 시스템LSI는 지난해 매출 3조42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이 밖에 프린터, PC, 생활가전 등도 한자리수 지급률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 임원들은 위기극복을 위한 솔선수범 차원에서 전무급 이상은 PS 지급액 중 전액, 상무는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삼성그룹이 직원들에게 주는 인센티브 제도는 PS 외에 생산성격려금(PI)이 있다. PI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지급되며 생산성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A, B, C 세 등급으로 분류된다. A 등급은 월 기본급의 150%, B 등급은 51~125%, C 등급은 0~50%가 각각 지급된다.

임원들의 경우 과거 '스톡옵션 제도'를 대신한 '장기 성과급' 제도가 별도로 있다. 장기 성과급은 최근 3년간의 업무 실적을 평가해 현금으로 성과를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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