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오름세 '주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1.31 12:26

[시황-매매]서울 재건축 0.12%↑

설 연휴가 지나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은 급등한 호가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면서 오름세가 둔화됐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월24~30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상승폭 보다 0.38%포인트 떨어진 0.1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개포 주공과 은마 아파트가 연휴 전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연휴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0.02% 하락했다.

강동 재건축도 0.26% 올라 상승세가 둔화됐고, 송파 재건축도 이번 주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서초구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한강변 초고층 허용에 대한 기대로 잠원동·반포동의 재건축이 들썩이면서 0.31%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최근까지 오름세를 보였지만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 차이가 점차 벌어져 실거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재건축 오름세가 멈칫 한데다가, 설 연휴로 거래시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이번 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0.02% 떨어지고, 경기·인천은 0.03% 하락했다.


서초(0.12%), 강동(0.10%), 강남(0.06%), 송파구(0.03%) 등 강남권 4구를 비롯해 강서구(0.01%)와 금천구(0.01%) 등이 소폭 오른 반면 노원(-0.23%), 광진(-0.16%), 강북(-0.09%), 양천(-0.06%), 도봉(-0.06%), 영등포(-0.03%), 마포구(-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 중동(-0.06%)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산본(-0.01%), 일산(-0.01%), 분당(-0.01%) 순으로 하락했다. 중동은 팰리스카운티 입주 여파로 꿈마을 단지가 주택형 별로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오산(0.11%)과 광주(0.01%)가 상승했다. 오산시는 원동 e-편한세상 1·2단지가 일부 중형 거래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반해 의왕(-0.24%), 안산(-0.12%), 고양(-0.10%), 안양(-0.09%), 부천(-0.08%), 이천(-0.07%), 시흥(-0.07%) 등은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떨어졌다.

의왕시는 대명2차솔채 신규 입주와 청계지구 입주 영향으로 오전동과 청계동, 포일동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2주간 오름세를 보였던 과천과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던 용인은 이번 주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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