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투자 전략가 데이빗 코스킨은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S&P500지수)가 올 연말 현 주가 대비 30% 반등, 1100선을 회복하겠지만 그 이전에 경기부양책과 금융위기 대책 등의 시험대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정부의 새 경기부양책과 재무부의 금융위기 해법이 확정될 때까지 뉴욕 증시 랠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단기적으로 뉴욕 증시 S&P500지수가 11년 저점인 지난해 11월의 752.44에 근접하거나 이를 하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부양책과 금융시장 안정대책 등 새 정부가 준비 중인 경제위기 해법 중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았다.
8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28일 하원 표결을 통과하긴 했지만 상원 승인은 낙관할 수 없다. 하원 표결 당시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감세안에 반대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에 동참했다.
지난해 만들어진 7000억달러 규모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중 남은 3500억달러의 구체적 사용 방법도 결정되지 않았다.
코친은 "경기부양책과 TARP 잔여분이 뉴욕 증시 반등을 가늠하게 될 중요한 이정표(milestones)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친은 하지만 이 같은 시험을 통과할 경우, 뉴욕 증시가 랠리에 접어들 것이라며 연말 1100선 회복을 예상했다.
코친은 올해 주목한 종목으로 헬스케어 업체나 기초 소비재를 판매하는 업체를 꼽았다.
S&P500지수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신용위기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 38% 급락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1월20일 752.44로 11년 저점을 찍은 뒤 반등, 이날 현재 저점 대비 11% 상승한 835.55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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