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영화관은 미어터지는데 주가는…

김영미 MTN기자 | 2009.01.30 19:40
<앵커멘트>
국내 최대의 영화관 운영업체인 CGV가 세금 탈루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가 CGV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투자 전략을 펴야 할지, 김영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CJ CGV는 어제보다 0.35%오른 1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2만원대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CGV는 지난 2005년 3월 장중 최고가 3만5500원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도 영화 관객은 꾸준해 경기방어주로 손꼽혀 왔던 CGV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겁니다.

작년 기업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관객수가 준 것이 CGV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얼마전에는 세금 탈루 의혹을 받아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무료 티켓이 영화진흥위원회 전산망상에 회사의 매출 이익으로 잡혔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검찰 조사가 CGV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
행정집계상 오류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경기 나쁠 때 1위 기업 몰리는 경향 있어 펀더멘털에 무리 없을 듯..

그래도 역시 경기 방어주라는 평가입니다. 관건은 앞으로 개봉할 영화의 흥행 여부입니다.

[인터뷰]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재미없는 2009년 될 수도 있지만 길게 보는 투자자에게는 싸게 매수할 기회다. 길게 봐라.

1월 이후 '쌍화점' 등 한국영화의 선전으로 CJ CGV 평일 평균 관람객 수는 8만~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구정 연휴 기간 CJ CGV 관람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CGV는 연내 자회사 구조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TN, 김영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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