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62일간 '역대 최고' 2063억 기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30 14:50

'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 첫 2000억원 돌파, 목표액에는 22억 부족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12월1일부터 이듬해 1월말까지 진행하는 '희망나눔 캠페인' 기부모금액이 10년만에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공동모금회는 이 단체가 주관하는 '희망 2009 나눔캠페인' 마지막 날인 30일 "현재 목표인 2085억원에 22억원 부족한 2063억원을 모금해 62일간 대장정을 마쳤다"며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모금액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희망나눔 캠페인이 최초로 실시된 2000년엔 320억원 모금목표액을 21억원 초과한 341억원이 모아졌다.

연도별 기부금액은 2002년 533억원(목표액 428억원) 2005년 1185억원(목표액 981억원) 2007년 1627억원(목표액 1614억원) 등 매년 늘어 올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나눔-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1004원을 기부하는 '행복주주 캠페인' △직장인 월급 일정액을 약정기부하는 '한사랑 나눔캠페인' △자영업자 매출의 1%를 나누는 '착한 가게 캠페인' △개인 고객기부 프로그램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등 작은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했다.


또 공동모금회 기부전용 계좌인 '사랑의계좌'(http://www.chest.or.kr)를 비롯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된 '동전하나 사랑더하기' 모금함, 지하철·은행 등 시설에 설치된 사랑의열매 모금함을 통해 기부액을 모았다.

이세중 공동모금회 회장은 "나눔으로 행복한 사회를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경기 상황은 어렵지만 우리 국민들의 나눔의 열기는 식지 않아 많은 성금이 모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민간 복지사업을 지원해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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