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重 채권단 회의, 다음주로 연기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반준환 기자 | 2009.01.30 15:10

(상보)우리은행과 협의해 다음주 열릴 듯

-C&중공업 (0원 %) 인수합병(M&A) 관련, 충분한 검토 위해
-메리츠화재 "C&중공업 워크아웃은 일단 진행"
-채권단 "M&A 가능성,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우리은행은 30일 C&중공업 워크아웃 지속여부 및 해외펀드로의 매각을 논의하기 위한 채권단 회의를 다음주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회의는 이날 오후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인수합병(M&A) 등의 방안을 논의하기에 시각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연기가 확정됐다.

메리츠화재는 관계자는 "이날 우리은행에 'C&중공업 제3자 매각 추진의 건'을 부의하기 위해 채권단 협의회 소집을 요청했다"며 "매각 협상대상은 해외업체 2곳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적인 채권단 협의회가 개최되기 이전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채권단 협의회를 지체없이 개최해야 하나,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해 회의소집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서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예정된 채권단 회의를 다음주로 연기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다시 잡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채권단에서 논의하기로 한 'C&중공업 워크아웃 중단'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서면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C&중공업의 M&A를 언급하긴 했으나, 이해 당사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지지 않았다"며 "C&중공업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가들에 대한 사업계획 및 자금조달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칙적으로 M&A를 통해서라도 기업을 회생하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자칫 현실성 없는 M&A가 진행될 경우 시간 및 비용낭비가 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미국계 펀드와 일본자금을 기반으로 한 호주계 펀드 등 2곳의 해외펀드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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