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美악재 딛고 '사흘째' 상승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1.30 15:24
30일 코스닥지수가 전날에 이어 강보합으로 마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했지만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 넘게 빠지며 조정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끝에 전날보다 0.92포인트(0.25%) 오른 364.90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18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9억원, 6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2.02%) 반도체(1.42%) 등은 오른 반면, 비금속(-1.83%) 통신서비스(-1.2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코미팜이 5% 가까이 급등했고, 메가스터디현진소재는 2~3% 가량 빠졌다.

북한이 남북간 정치.군사 합의를 전면 무효화하겠다고 선언한 영향으로 대북 관련주들의 희비가 갈렸다.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제룡산업이화전기 로만손이 2~5% 빠진 반면, HRS 빅텍등은 올랐다.


이밖에 의료계 인사들이 경영 참여를 선언한 코어비트가 U-헬스케어 사업 기대감에 상한가를 쳤고, 코스피시장의 알엔엘바이오가 개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시장의 줄기세포 관련주인 HI바이오 온누리에어가 급등했다. 이밖에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하는 자금 조달 기대감으로 에너라이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오웨이브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조카인 신동훈씨 외 1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대로 BMW 공식 수입딜러인 도이치모터스는 이날 코스닥업체 다르앤코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하한가로 추락했다.

전체 종목 중 32개 상한가를 포함, 476개가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450개였다. 보합은 110개 종목. 5억1500만9000주가 거래돼 1조1401억81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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