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개월짜리 CP 금리(증권업협회 오전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95%에 거래됐다. 지난 2005년 9월23일 3.95%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전일 CP 금리는 4%대벽마저 무너뜨리며 3.98%로 마감, 3년4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으로 증권사에게 자금을 공급, CP 매수를 유도하면서 금리 하락이 이어졌다. 또 수탁액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는 MMF도 운용을 위해 CP 매수에 나서면서 금리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한은의 의도대로 CP 금리는 지난해 12월10일 7.12%에서 하루도 쉼 없이 하락하며 한 달 반만에 3.17%포인트나 급락했다.
한 채권 관계자는 "한은이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대비 0.80%포인트까지 좁혀지길 원하는 만큼 추가로 0.20%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CD 금리는 2.96%로 CP와 스프레드(금리 차이)는 0.9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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