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금리 또 하락…3.95%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1.30 13:38
기업어음(CP) 금리가 하락(가격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머니마켓펀드(MMF)에서 CP 매수에 나서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0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개월짜리 CP 금리(증권업협회 오전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95%에 거래됐다. 지난 2005년 9월23일 3.95%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전일 CP 금리는 4%대벽마저 무너뜨리며 3.98%로 마감, 3년4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으로 증권사에게 자금을 공급, CP 매수를 유도하면서 금리 하락이 이어졌다. 또 수탁액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는 MMF도 운용을 위해 CP 매수에 나서면서 금리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한은의 의도대로 CP 금리는 지난해 12월10일 7.12%에서 하루도 쉼 없이 하락하며 한 달 반만에 3.17%포인트나 급락했다.

한 채권 관계자는 "한은이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대비 0.80%포인트까지 좁혀지길 원하는 만큼 추가로 0.20%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CD 금리는 2.96%로 CP와 스프레드(금리 차이)는 0.9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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