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CS자산운용 지분인수 검토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1.30 09:53

CS, 출자지분 매입 요청

우리금융그룹은 30일 우리CS자산운용과 관련, 합작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측이 출자 지분 매입을 요청해 대응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우리CS자산운용은 2006년 우리금융과 CS가 각각 70%, 30%의 지분을 출자해 공동설립했다. 자본금은 333억 원이며 각종 펀드와 파생상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주력상품인 동유럽과 러시아펀드의 수익률 부진 탓에 고전했고, 우리은행 등에서 판매한 파워인컴펀드가 불완전 판매 논란으로 고객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CS는 지난 23일 우리금융에 공문을 보내 보유주식을 우리금융이 인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인수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CS측의 보유지분 인수를 비롯해 여러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CS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CS가 조인트 벤처 형태인 우리CS자산운용을 통해 진출한 건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한국에서 여러 문제가 생긴데다, 세계 경제여건도 좋지 못한 점을 고려한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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