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정치군사 합의 일괄 폐기" 선언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1.30 07:38
북한이 한국과의 기존 정치군사 합의를 일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조선중앙통신(KCNA)의 보도를 인용, 북한이 한국과 이전에 맺은 모든 정치군사 합의를 무효화하겠다고 일방 선언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이날 KCNA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를 전쟁의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며 기존의 모든 남북간 정치군사 합의 사항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관한 조항들을 폐기한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특히 이번 성명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배신자', '대미 사대주의자'로 비난하는 한편 시민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 등 북한 정권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향한 선전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의 이번 성명은 지난 17일 북한군 총참모부의 '대남 전면 대결' 성명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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