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때 40불 근접..경기지표 악화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1.30 05:33
미 경기지표 악화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6센트(1.1%) 떨어진 41.7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4%까지 확대되며 배럴당 40.18달러까지 내려갔다.

압달라 엘 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이날 다보스 포럼에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OPEC은 감산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신규 실업수당 청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477만6000명을 기록, 1967년 기록을 집계한 이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58만8000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57만5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12월 신규주택판매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신규주택판매는 전달대비 15% 감소한 33만1000채를 기록,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내구재 주문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무부는 29일 내구재 주문이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인 2.0% 감소보다 큰 폭이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3.6% 감소, 역시 예상인 2.7% 감소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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